제목 : "챗GPT 안 쓰면, 학점 깎아요"…'표절' 걱정했던 대학이 바뀐다 [생성형 AI 임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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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023.09.15

"인공지능(AI)을 사용해 작품을 창작해보세요"

성균관대 영상학과 이혜민 교수가 지난 학기 AI를 활용한 창작과제를 학생들에게 주었다. AI 도구 '달이(Dall-E)'와 '미드저니(Midjourney)'를 이용해 다양한 작품이 제출됐고, 일부 학생들은 직업을 주제로 한 작품을 만들어 보기도 했다. 학생들은 AI를 활용하면 빠르게 다양한 작품을 생성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대학가에 번지는 ‘AI의 일상화’

성균관대에서 진행된 '인공지능과 예술' 수업에서는 DALL·E 2를 활용한 학생 작품이 제출됐다. AI는 스토리텔링과 삽화 등에서도 활용됐다. 이혜민 교수는 이를 통해 아이디어와 명령어 생성 능력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 국민 AI 일상화’의 현재 진행형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대한민국 초거대 인공지능(AI) 도약 회의’에서 언급된 '전 국민 AI 일상화'는 일부 대학에서 이미 실천되고 있다. AI 교육이 사회 각 분야에서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AI 사용으로 학습 효율성 높아졌다”

"건국대 정보통신대학원 정승익 교수는 지난 학기 전자공학과 강의에서 챗GPT 답변을 필수로 포함한 에세이를 제출하게 했다. 강의 계획서에는 “챗GPT를 활용하지 않으면 오히려 감점하겠다”는 내용이 들어있었는데, 그 계획서 역시 정 교수가 챗GPT를 써서 작성했다고 한다"

건국대 정보통신대학원 정승익 교수는 챗GPT를 활용한 에세이 제출을 학생들에게 요구했다. 강제적인 활용을 통해 챗GPT의 다양한 활용법을 교육하려고 했으며, 학생들이 예술 전문 용어 등을 활용한 다양한 에세이를 제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