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

제목 : 외산 플랫폼 ‘韓 진격’ 거센데…네이버·카카오 ‘GPT 신중론’ 이유는? [이코노Y]

작성일 : 2023-06-14 21:03
조회수 : 184
작성자 : KWSEO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43/0000046165?sid=101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23.06.13

 

챗GPT 요약

 

서울 - 네이버와 카카오가 외산 플랫폼의 국내 진격에도 불구하고 차세대 초대규모 AI 모델의 공개 일정을 미루며 '완성도'에 집중하고 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등 외산 플랫폼들은 생성형 AI 서비스의 '한국어 기능 개선'을 예고하며 한국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네이버와 카카오가 '한국 특화'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감지되지만, 외산 플랫폼과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네이버와 카카오는 신중하게 차세대 AI 모델 공개 일정을 재조정하고 있다.

오픈AI의 챗GPT는 GPT-4라는 초대규모 AI 모델을 통해 구동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를, 카카오브레인은 '코-GPT 2.0'을 개발 중이다. 양사는 이를 통해 한국 특화 서비스의 마련 및 생성형 AI 경쟁에 대응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모델 공개 시점은 계속해서 미뤄지고 있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를 오는 7월에 공개할 것이라고 예고했지만 아직 확정된 일정이 없으며, 카카오브레인 역시 코-GPT 2.0의 공개 일정을 하반기로 변경하였다. 양사 모두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공개 일정을 재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외산 플랫폼들은 한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구글은 AI 챗봇 '바드'를 선보였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검색 엔진 '빙'에 챗GPT를 탑재하였다. 오픈AI는 챗GPT 앱의 2차 출시 국가로 한국을 선정하였다.

IT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섣부른 출시로 이미지 하락 등의 피해를 본 글로벌 IT  for brevity기업들의 사례를 보고 경험을 살린 것 같다"며 "이들의 최고 우선사항은 완성도 높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이는 결국 한국 시장에 대한 오랜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사용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제품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지연이 네이버와 카카오가 외산 플랫폼에 대한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AI 기술은 발전 속도가 빠르고, 대형 IT 기업들은 꾸준히 기술력을 향상시키며 한국 시장에 빠르게 진출하고 있다. 이에 대해 IT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개발 중인 AI 모델이 기대 이상의 성능을 보여주지 않으면, 사용자들은 더욱 성숙한 외산 AI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네이버와 카카오는 '한국 특화' 전략에 의지하고 있다. 양사는 한국어에 특화된 AI를 개발하여 한국 시장을 선점하려는 계획이다. 한편으로는 이런 접근이 오히려 한국 사용자들의 신뢰를 얻고 국내 AI 플랫폼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네이버와 카카오의 AI 모델 공개는 결국 그들의 '한국 특화' 전략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작동하는지를 보여줄 것이다. 외산 플랫폼의 도전에도 불구하고 한국 시장에서 자신들의 위치를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는 이들의 품질과 사용자 경험, 그리고 한국 문화와 언어에 대한 이해도에 달려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