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 인사말
“세상에 물들지 말고, 세상을 다스리라.”
팬데믹 이후, 최대 10년 앞당겨진 미래! 거대한 변화(빅체인지)가 시작된다.
팬데믹 이후, 우리는 현재 최대 10년 앞당겨진 미래를 살아가고 있다.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코로나19 대재앙이 서서히 걷히고 있는 시점에서 이제 교회와 성도들에게 앞에 맞닥뜨린 가장 큰 질문은 무엇일까?
“코로나19 이후, 세상 속 한국 교회와 이민 교회의 새로운 미래 흐름은 무엇일까?”
“코로나19 이후, 우리는 어디로 되돌아가야 할까?”
팬데믹으로 인해 사회, 경제, 기술과 산업, 환경, 정치, 종교 영역에서 빅체인지라 불리는 거대한 변화가 10년 앞당겨 시작되었으며 빅체인지 시대에는 그리스도인들이 경계를 게을리하면 새로운 신(?)들이 등장하고 이들은 전지, 전능, 영생을 훔칠 것이다.
시대를 막론하고 타락한 인간은 생존과 부를 축적하기 위해 신을 필요로 했고 농경 사회에서는 비와 이슬을 주관하는 존재를 상상해 신으로 섬겼다면 지금의 사회에서는 빅데이터(정보)와 인공지능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이런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과 창업자들은 기업의 생존을 위해 자의 반 타의 반 종교 그 자체가 되려고 노력한다.
“이런 미래가 교회와 성도들의 삶과 신앙생활에 무슨 연관이 있을까?”
교회와 성도들이 하나님의 기준을 따라 세상을 경계하고 올바른 미래 방향으로 이끌지 않으면 정보(빅데이터)와 지능(인공지능)을 주관하는 자가 ‘전지’에서 ‘전능’까지 능력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부의 주인’, ‘정보와 지능의 신’으로 받아들여지는 미래가 현실이 될 수 있다. 그런 신이 나의 생존에 필요한 먹거리를 안전하게 제공하고, 일자리도 마련해 주고, 돈도 벌 수 있게 해주고, 내 건강을 관리해 주고, 놀라운 예측 능력으로 치명적인 바이러스 공격에서 나를 보호하고, 제때 치료제까지 개발해 준다면 숭배는 극에 달할 수 있다. 결국 “구원도 갓 구글에게…”라는 말이 사람의 입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미래가 충분히 가능한 것이다.
새로운 시대가 오면 새로운 고통도 함께 오고, 새로운 약자가 등장한다. 이런 시대에 교회와 성도가 하나님의 말씀(기준)을 가지고 경계하는 사명을 게을리 하면 이들은 미래의 어느 순간에 자신의 이름을 내는 것을 넘어 시장 독점자가 되어 그 과정에서 불공정, 약탈, 착취, 비정함, 질서 파괴, 부정 등 다양한 부작용을 낳으면서 사회적 약자에게 고통을 줄 것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면,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일반 은혜를 오남용하여 스스로 신이 되어 하나님을 대적하는 위험에 빠지고, 세상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죄악이 관영하는 데 일조할 잠재적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양날의 칼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교회 지도자는 이 거대한 변화 속에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무엇을 원하시는지, 어디로 가야 할지에 대한 메시지를 민감하게 통찰해야 한다.
우리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세상에 물들지 말고, 세상을 다스리라.”
하나님이 보내 주시는 미래 신호를 읽어 내는 통찰력을 기반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분량과 은사에 맞게 시대를 ‘경계하고, 대비(대응, 치유)하고, 이끄는’ 청지기적 사명자로 거듭나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이 한국 교회를 불쌍히 여겨 주시는 마지막 기회를 붙잡을 수 있다.
이제 우리 턱밑으로 다가온 코로나 이후의 시간들! 하나님이 이미 시작하고 계신 빅체인지 앞에서 누가 거대한 변화의 파도를 탈 것인가? 여기에 교회와 성도, 그리고 더 구체적으로 우리 교회의 미래가 달렸다. 한 사람, 한 교회가 하나님의 기준으로 빅체인지하면 한국 교회 전체에 거대한 변화가 시작될 것이다.